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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한미 정상 “한국에 최첨단 군사자산 획득·개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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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와 강화 기조를 다시금 확인하고, 한국 주변 지역에 미국 전략자산의 순환배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21일(미국 동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 압도적인 군사력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다만 최근 불거진 핵추진 잠수함과 관련해선 논의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서는 이달 초 경북 성주에 임시 배치가 완료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화두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대 배치에 대해서 묻자 문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 보복 문제가 심각하다. 미국이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중국, 일본을 방문하는데 그때 이 문제가 다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9.3 제6차 핵실험과 최근 일본 상공을 통과한 두 차례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했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북한의 위협적인 행동을 억제하고 비핵화를 향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에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다. 이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CVID)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추진한다는 양국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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