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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러시아 로사톰, 브라질 핵에너지 개발 계획 참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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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원전 건설 공사에도 관심 표명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러시아가 브라질 핵에너지 개발 계획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알로이지우 누네스 브라질 외교장관은 전날 러시아의 국영 원전기업에 해당하는 로사톰이 현재 사실상 중단 상태인 브라질의 3호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마무리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누네스 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을 만나 핵에너지 개발 계획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州) 앙그라 두스 헤이스 지역에서 앙그라-3호 원전 건설을 진행 중이다.

앙그라-3호 원전 건설 계획은 1980년대부터 추진됐으며, 2007년에 공사가 시작됐으나 예산 부족과 채무 부담 가중, 환경 문제 등 때문에 2015년 9월께부터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브라질 정부는 원전 건설 비용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것인지 아니면 해체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해 왔다.

연합뉴스

앙그라-3호 원전 건설공사 현장[출처: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앙그라 두스 헤이스 지역에서는 1982년과 2000년에 건설된 앙그라-1호(657㎿)와 앙그라-2호(1천350㎿) 원전이 가동되고 있다. 앙그라-3호 원전의 전력 생산능력은 1천405㎿다.

앙그라-1호와 2호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은 브라질 전체 전력 사용량의 1.5%에 불과하다. 3호 원전이 가동되면 2.5% 수준으로 늘어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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