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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한쪽으로 기운 9층 신축 오피스텔… 주민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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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부산의 한 9층짜리 신축오피스텔 건물이 맨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한쪽으로 기울면서 인근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

22일 부산 사하구 등에 따르면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D오피스텔 건물(사진)이 지난 14일부터 한쪽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다. 바닥에 금이 가면서 알게 된 건물 기울어짐은 며칠째 계속되면서 현재는 건물꼭대기에서 바닥까지 가상의 선을 그었을 때 원래 있어야 할 위치보다 꼭대기가 45㎝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계측기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맨눈으로 건물의 기울어짐을 알 수 있는 정도다. D오피스텔은 9층짜리 건물로 연면적은 491.57㎡다. 이 건물은 올해 초 완공돼 2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건물에 문제가 생기면서 D오피스텔 세입자 16가구는 이번 주 초 모두 이주했다. 시공사 측은 긴급히 안전진단을 시행해 현재는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진단 결과 건물 변형은 연약 지반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시공사 측은 1차로 지반 안정화 작업을 한 뒤 다음 달 말까지 건물을 바로 세우는 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에 더해 일대 빌라 등 다른 건축물도 기울어졌다는 주장이 주민들 사이에 나오고 있다. 정확한 계측을 바탕으로 한 주장은 아니지만, 주민들은 일대 건물 3∼4곳도 기울었다며 관할지자체에서 안전점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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