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22일 첫 단풍 시작…작년보다 4일 빨라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

(속초=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국립공원 설악산의 첫 단풍이 시작됐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설악산(해발 1천708ｍ)의 첫 단풍이 22일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4일 빠르고 평년보다 5일 빠른 수준이다.

작년 설악산 첫 단풍은 9월 26일, 평년은 9월 27일이었다.

설악산 단풍이 평년보다 빠른 이유는 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시간 때문으로 분석된다.

속초지역의 9월 일 최저기온 평균은 16.3도로 평년보다 0.9도 낮았고, 설악산은 같은 기간 8.0도로 작년보다 1.2도 낮았다.

또 낮 기온이 높아 일교차가 속초 8.9도로 평년보다 3.5도, 설악산 7.7도로 작년보다 1.6도로 크게 나타나 짙고 깨끗한 단풍이 드는 조건을 갖췄다.

작년 설악산의 단풍 절정은 10월 19일이었고 평년은 10월 18일이었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보아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은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나타난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도 내 국립공원의 단풍실황정보를 기상실황 및 상세예보와 함께 제공하고 있다"라며 "떠나기 전에 확인하면 단풍 나들이객에게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

yoo2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