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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아이 캔 스피크', 1위 비결과 롱런의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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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SBS funE | 김지혜 기자]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21일 전국 8만 7,015명을 동원해 정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14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던 '살인자의 기억법'은 2위로 물러났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친구 또는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위안부를 소재로 한 영화임에도 코미디와 드라마를 자연스럽게 엮어 대중성을 확보했다. 종전 위안부 영화가 대부분 다큐멘터리 장르로 만들었던 것을 고려하면 의미와 더불어 재미까지 획득한 의미 있는 성취를 거뒀다. 무엇보다 나문희의 빼어난 열연과 이제훈의 안정감 있는 연기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데 큰 몫을 했다.

그러나 갈 길이 멀다. 개봉일 스코어가 예상보다 좋진 않기 때문이다. 1위에 오르긴 했지만 첫날 관객 수가 8만 명대에 머물렀고, 좌석 점유율 역시 10%(9.1%)가 안됐기 때문에 롱런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개봉 첫날 1,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차지하긴 했지만, 오는 27일 '킹스맨:골든 서클'이 개봉하면 스크린을 상당수 뺏길 것으로 보인다. 즉, 일주일 사이에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지 못하면 추석 연휴 전에 흥행 동력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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