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컨테이너선 5척을 9266억원(8억2000만달러)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선주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종 계약을 앞두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던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인 것으로 전해졌다.
MSC는 최근 2만2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1척을 새로 짓기로 하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막판 협상을 벌여왔다. 우선 대우조선해양과 협상을 종료하고 최종 계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현재까지 총 23척, 25억7000만달러(2조9000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 수주액인 45억7000만달러의 56.2%에 해당한다. 지난 3월 KDB산업은행이 추가 자금 지원을 하면서 제시했던 올해 수주목표(20억달러)는 이미 넘어섰다.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삼성중공업도 이르면 다음주께 MSC와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협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보다 1척 많은 6척 수주를 앞두고 있어 계약 규모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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