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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농협, 노인복지센터 200곳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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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구성농협에서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오른쪽)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가노인복지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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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농촌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70세 이상 고령 농업인을 위한 종합복지 콜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단위농협과 힘을 합쳐 전국에 사회복지센터를 200개소 이상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이 14%를 넘어서고 또 농촌지역에 노인들이 몰려 있는 현실에서 고령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다.

농협중앙회는 21일 '치매 극복의 날'을 맞이해 경기도 용인시 구성농협에서 '재가노인복지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재가는 노인들이 집에 있으면 직접 복지센터 직원들이 집을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다.

구성농협의 경우 노인장기요양보험 1~5등급 판정을 받은 어르신들이 등급 판정부터 서비스 이용까지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재가노인복지센터가 운영된다. 사회복지사 등의 서비스를 일반인은 부담금의 15%,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부담금의 7.5%, 국민기초생활 수급권자는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 방문요양서비스를 통해 목욕, 세면 등의 신체활동을 지원하고 취사, 청소 등 가사활동과 말벗서비스 등을 제공해 고령 또는 노인성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한 농촌 어르신들의 조력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이날 개소식을 시작으로 전국에 단위농협 주도의 복지센터가 대대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라며 "기존 전국 8개 농협에서 운영 중인 재가노인복지센터를 전국 농·축협을 중심으로 올해는 50개소 이상, 2020년까지 2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해 농촌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각 지역 단위농협이 복지센터를 운영하면 농협중앙회는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등 채용 급여와 운영비용 일부를 초기에 지원하게 된다.

한편 이날 농협중앙회는 농협은행 용산별관에서 고령 농업인을 위한 전용콜센터인 '농업인행복콜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병원 회장은 "농촌지역 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인해 돌봄이 필요한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많다"며 "농업인행복콜센터가 농촌 사회의 사회안전망 역할과 고령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트롤타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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