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국민의당, "김명수 인준 찬성표 20대 중반"…더 늘어날 가능성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김동철, "민주당 이탈표 없으면 가결"]

머니투데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창당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9.21/뉴스1 <저작권자 &#169;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리는 21일 현재 국민의당 내 찬성표는 20대 중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 40명의 의원 중 찬성하는 의원이 20명을 넘되 반대하는 의원 수와 차이가 두자릿수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인 숫자는 아니라는 후문이다.

21일 복수의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대법원장 인준에 대한 당내 찬반 현황을 이 같이 파악해 보고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비공개 의총에서 찬성이 우세하니 이를 임명동의안 표결 전 당의 입장으로 표명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초 자율투표 방침을 뒤집어 당론을 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이 만만찮아 당론을 정하지는 않았다. 여기엔 찬성과 반대 표 차이가 두자릿수 이상 벌어질 정도의 압도적인 우세로 보기 어렵다는 상황도 한몫했다.

한 국민의당 관계자는 "20대 20의 팽팽한 상황도 아니고 그렇다고 30대 10 정도의 현격한 차이도 아니다"며 "이들 중간 정도의 비중으로 찬반이 나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다만 원내지도부가 개별 의원들의 의견을 물었을 때 찬반 어느 쪽도 대답하지 않은 경우는 반대로 간주, 보수적으로 셈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찬성표가 좀더 많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의총 종료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당 의원들을 조사한 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민주당 이탈표가 없다면 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찬성과 반대표 차이가 크지 않아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세상일은 모르는 거고 사람 마음 일은 모르는 거지만 지금 파악 기준은 그렇다"며 찬성이 우세하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여당 성향 무소속표까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확실히 찬성할 의원 수는 130명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 반대는 약 125표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가결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표는 약 20표 정도다. 국민의당에서 25표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155표 이상으로 임명동의안 가결이 확실시된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