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의 최대 국영 해군조선기업 가운데 하나인 중국선박중공업집단(CSIC)은 지난 2012년 18차 당대회 이래 성과를 최근 온라인메신저인 위챗 계정에 올렸다.
이 회사는 성과보고에서 18차 당대회 이래 지난 5년간 러시아에서 들여와 개조한 중국의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遼寧)호를 인민해방군에 인도한 데 이어 자국 기술로 또 다른 항공모함을 진수했고, 새로운 핵잠수함과 심해탐사선 자오룽(蛟龍)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하지만 성과보고에서 지적한 핵잠수함의 이름과 형(Type)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의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이 잠수함이 094 또는 093형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세대 핵잠수함으로 분류되는 096형은 완성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올해 미국 의회에 보고된 미 국방부 연차 보고서는 중국의 차세대 핵잠수함 096형이 2020년대 초에 건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JL-3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이징의 해군 전문가인 리제는 "미 국방부의 096형에 대한 예측은 어느 정도는 들어맞지만, 이 잠수함이 당초 예정보다 일찍 완성될 수 있다"면서 "이 잠수함은 중국 핵전쟁 능력의 관건이 되는 무기"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러시아만이 실제로 탄도미사일과 전략 핵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핵전력 삼위일체를 모두 갖추고 있지만, 조만간 중국도 이에 가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핵잠수함 훈련[AP=연합뉴스 자료사진] |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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