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Oh!쎈 초점] 김광석 자살? 외동딸 급성폐렴?...죽음 둘러싼 의혹들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김보라 기자]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과 그의 딸의 죽음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음악영화 ‘김광석’(감독 이상호)에서 자살로 알려졌던 김광석의 타살설을 조심스럽게 제기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그의 외동딸 김서연도 10년 전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의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광석’은 세대를 막론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사랑받아 온 故김광석의 음악 인생과 더불어 그의 죽음에 얽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김광석 은 21년 전인 1996년 1월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부인 서해순 의 진술을 바탕으로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고발뉴스 기자이자 영화를 연출한 이상호 감독은 여자 문제로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허위이고, 우울증 약도 부검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기존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뒤집고 있다. 특히 유력한 용의자로 부인 서해순을 지목하며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OSEN

이 같은 상황에서 김광석의 외동딸이자 음원 저작권 상속자인 외동딸이 10년 전인 2007년 17살의 나이로 사망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친척들과 기자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는데, 경찰은 김광석의 딸이 이미 2007년 12월 급성폐렴으로 숨졌다는 믿기 힘든 사실을 알려줬기 때문이었다. 서연 양은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이미 자택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남아있다.

이상호 감독은 딸의 사망 무렵, 어머니와 갈등을 빚었고 어머니 서씨가 10년 동안 딸이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는 말을 해왔기 때문이다. 어머니 서해순이 딸의 사망을 지금까지 숨겨왔는지 의문이 커지는 이유이다. 언론의 취재 요청에도 일절 응하지 않고 있는 서씨는 자취를 감춘 상태이다.

한편으로는 감독이 팩트를 제시하지 못한 채 심증만으로 결론을 몰고 간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20년 동안 의혹으로 남아있던 김광석의 죽음의 진실과 그의 딸이 죽은 이유는 무엇인지, 재수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상호 감독은 오늘(21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김광석의 아내이자 서연 양의 엄마인 서해순의 출국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포스터 제공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