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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美 첫 여성 전투함대사령관, 38년 만에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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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타이슨 해군 중장… '여군은 후방 지원' 고정관념 깨

조선일보

여성 최초의 미 해군 함대사령관을 지내며 '유리 천장'을 깬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노라 타이슨〈사진〉 미 해군 중장이 지난 15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에서 전역식을 갖고 38년 군 생활을 마감했다.

밴더빌트대학을 졸업하고 학사장교 후보생으로 해군에 입대한 그는 아시아·태평양·유럽에서 여러 차례 동맹군과 연합 훈련을 수행했고, 허리케인 카트리나 구조·복구 및 이라크전 전투 지원 등에도 투입됐다.

2010년 7월에는 항모(航母)타격단장에 올라 군함 13척, 비행기 90대, 장병 9000명으로 구성된 '조지 H 부시 항모타격단'을 이끌었다. 조지 H 부시 항모타격단을 지휘하면서 핵심 임무였던 아프가니스탄·이라크전 전투 지원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그는 2015년 7월 여성 최초의 전투함대(해군 3함대) 사령관에 올랐다. 미 해군은 "타이슨 중장은 항모 전단 배치와 운용, 각종 독립 작전 등을 성공적으로 지휘하며 미 태평양 함대의 원활한 운용에 크게 기여했다"고 했다.

스콧 스위프트 미 태평양 함대 사령관은 전역식에서 "여군의 활동 분야는 전투가 아닌 후방 지원 업무에 국한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타이슨은 장애물을 피하지 않고 걷어냈다"고 했다.

[정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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