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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주가연계증권 발행액, 2분기 20% 이상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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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호황으로 급증했던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2분기 들어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줄었다.

고점에서 투자했다가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개별 종목이나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만들어지는 파생금융상품인 ELS는 기초자산 주가가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이면 수익이 나고 정해진 조건에서 벗어나면 손해를 본다. 주가가 정해진 수준 이상이면 미리 약정한 수익률로 조기에 상환받을 수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ELS 발행액은 직전 분기 대비 21.1% 감소한 1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52.4%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의 발행액이 14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사모(4조3000억원)와 공모(11조40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상환액은 전 분기 대비 36.3% 줄어든 1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가 크게 높아지자, 조기 상환이 급증했던 지난 1분기에 대한 기저 효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ELS 발행 잔액은 전 분기 말 대비 0.6% 늘어난 65조원이었다. 기타파생결합증권(DLS)의 2분기 발행액은 1분기 대비 9.1% 늘어난 8조4000억원이었다.

양모듬 기자(modysse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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