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5 (수)

JP모간자산코리아 국내 펀드 운용 접기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투자 자문 등 기존 사업은 유지

JP모간의 자산운용 부문 한국 법인인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국내 펀드 운용 사업을 접는다. JP모간자산운용은 “(미국 본사의) 글로벌 전략 하나로 한국 사업 모델 일부를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내 설정된 펀드의 운용을 다른 자산운용사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사인 JP모간은 2007년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를 설립하며 국내 자산운용시장에 진출했다. 한국 진출 11년 만에 JP모간은 국내 펀드 시장에서 발을 뺀다.

국내 자산운용 사업 부진이 이유로 꼽힌다. 2013년 12월 말 52명이었던 JP모간자산운용 임직원 수는 올 6월 말 현재 32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지난 8월 기준으로 JP모간자산운용은 8300억원의 수탁액에 45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앞으로 이 펀드 운용은 다른 자산운용사가 맡게 된다. 어떤 자산운용사에, 언제 이관할지 등 세부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JP모간자산운용은 한국에서 더는 신규 펀드 설정·모집을 하지 않는다.

다만 ‘한국 철수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 펀드 사업 조정이 한국에서 철수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국내 설정 펀드 운영을 뺀 나머지 국내·외 투자자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자산운용은 국내 펀드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은 그대로 이어간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 자문, 시장 조사(리서치) 등이다. 관계사인 JP모간증권 서울지점과 JP모간체이스은행 서울지점도 계속 영업을 한다.

조현숙 기자

▶모바일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카카오 플러스친구] [모바일웹]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