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조계종 총무원장 후보 마감…설정·수불·혜총·원학 스님 등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조계사 정문. 대한불교조계종단 전체를 관할하는 행정기관인 조계종 총무원 건물이 경내에 있다.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다음달 12일 실시되는 대한불교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 후보자로 설정, 수불, 혜총, 원학 스님이 등록했다.

조계종은 후보등록 마감인 20일 "마감시간인 오후 5시까지 이들 네 스님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등록 순서대로 기호가 주어지지만 설정스님과 수불스님 측은 대리인의 접수가 접수시간 시작 전인 18일 오전 9시 이전에 도착해 추첨으로 등록 순서가 정해졌다.

설정스님은 기호 1번, 수불스님은 2번, 혜총스님은 18일 오전 11시, 원학스님은 20일 오전 9시 후보등록을 마쳐 각각 3번과 4번을 받았다.

설정스님은 현 자승 총무원장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덕사 방장(큰스님)으로, 경허선사로부터 시작된 덕숭총림을 정신적으로 이끌고 있다.

설정스님은 지금까지 여러 인터뷰와 저서에서 자신이 서울대 농과대를 졸업했다고 밝혀왔지만 최근 사실상 출마를 선언하면서 “1976년 서울대 부설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를 졸업했는데 그간 본의 아니게 바로잡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기호 2번을 받은 수불스님은 부산 범어사 주지를 거쳐 간화선을 지도하고 전파하는 안국선원 선원장으로 있다. 반(反) 자승파로 분류되며 출마 기자회견에서 "위기에 빠진 종단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입후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호 3번 혜총스님은 전 조계종 포교원장을 지냈으면 현재 부산 감로사 주지로 있다. 원학스님은 기호 4번을 받았다. 봉은사 주지를 지냈고 현재 경북 군위군 인각사의 주지다.

이들 후보들을 대상으로 25일 후보 자격을 심사하고 10월1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선거는 간선제로, 중앙종회의원 81명과 전국 24개 교구본사에서 선출된 240명 등 총 321명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해 치른다.

선거인단 과반수인 161표 이상을 획득해야 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총무원장 임기는 4년이며 중임이 가능하다.
ungaungae@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