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 칼슘·비타민D 복합제 '카비드' 새로운 제형으로 출시

한국다케다제약(이하 다케다제약)은 칼슘·비타민D 복합제 '카비드'의 새로운 제형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새로운 제형의 카비드의 주요 특징으로는 크기가 기존보다 13% 작아졌고, '감미제인 아스파탐'이 들어있지 않아 '페닐케톤뇨증' 환자 복용 금지 주의사항이 삭제됐다. 페닐알라닌을 처리하지 못하는 유전병인 페닐케톤뇨증 환자는 아스파탐을 금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카비드는 칼슘과 비타민D가 함유된 흰색의 정제 형태로 물 없이 씹어서 복용이 가능하다. 카비드는 한 정에 칼슘 500㎎과 비타민D 400IU를 함유하고 있어 50세 이상의 성인 및 폐경 여성 기준, 하루 두 정으로 칼슘과 비타민D의 일일 권장량을 만족할 수 있다. 카비드는 60세 이상 성인 134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시험에서 다른 츄어블정(씹어먹을 수 있는 형태)에 비해 위장 장애가 적고 복약순응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비드는 일반의약품이어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만 골밀도 검사 결과 '티 수치(T-scores)'가 -1 이하인 골감소증 환자의 경우 급여 처방도 가능하다. 골밀도 검사를 통한 티 수치는 골다공증을 진단할 때 쓰이는데, ▲티 수치가 -1 이상이면 '정상' ▲-1에서 -2.5 사이일 경우 약간 진행된 상태로 골다공증 전(前) 단계인 '골감소증' ▲-2.5 이하를 '골다공증'으로 분류한다.

골다공증은 꾸준한 운동과 칼슘, 비타민D 섭취만이 예방을 위한 길인데, 골다공증 환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성분이 비타민D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골밀도)이 감소하고 강도가 약해지면서 쉽게 골절이 발생되는 골격계 질환을 말한다.

이지형 다케다제약 전무는 "한국인은 높은 실내 생활 의존도 등으로 전 연령대에서 칼슘과 비타민D가 부족한 편"이라며 "특히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골절 예방을 돕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D의 적절한 섭취가 필수적인 만큼 새로워진 카비드를 통해 골다공증 환자뿐 아니라 뼈 건강 강화를 원하는 모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인효 기자(zenith@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