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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국립생물자원관, 제주 지역에서 미기록 이끼 11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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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거문오름의 이끼' 등 이끼도감 편찬

뉴스1

가는단지이끼(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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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박정환 기자 =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일본 국립과학박물관 및 히로시마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제주 지역에서 국내 미기록 이끼 11종을 새롭게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끼는 크게 솔이끼류(선류식물문), 우산이끼류(태류식물문), 뿔이끼류(각태류식물문)로 분류되며, 이번에 발견된 종은 솔이끼류 10종과 우산이끼류 1종이다.

미기록종 11종 중에 솔이끼류인 '가는단지이끼(Filibryum deguchianum)'와 '갈색네삭치이끼(Tetrodontium brownianum)'는 국명(國名)을 정했으나, 나머지 9종은 국명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특히 가는단지이끼는 김원희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사가 2016년 일본 큐슈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해 보고한 종으로, 이번 발견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제주도 영실계곡과 효명계곡에서 생육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11종 중 국명이 정해진 가는단지이끼와 갈색네삭치이끼의 연구 논문을 세계적인 이끼류 학회지인 '영국선태식물학회지(Journal of Bryology)'와 '일본식물학회지(Journal of Japanese Botany)'에 각각 지난 6월과 9월에 게재했으며, 나머지 9종에 대해서도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다음달 중 투고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 선태식물과 자연환경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들이 이끼식물을 쉽게 이해하도록 '거문오름의 이끼(가칭)' 등의 도감을 2018년에 편찬할 계획이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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