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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미리 보는 초등학교③] 한글 습득은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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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습득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오감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다. 보고 듣고 기억한 것을 입으로 말하고, 다시 눈으로 보면서 손으로 쓰는 것이다. 한글 학습의 적령기인 만 4세~7세의 아이들은 집 안에서 무심코 하는 놀이를 통해 한글을 습득한다. 이 시기 아이들의 뇌는 언어 학습을 할 수 있을 만큼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한글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 아이들의 놀이는 단순한 놀이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글을 쉽게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놀이와, 아이의 한글 습득 정도를 알아 볼 수 있는 놀이를 소개한다.

‘쓰기’에 도움이 되는 놀이 - 낙서하기

아이가 마음껏 낙서할 수 있도록 눈에 띄는 곳에 종이와 연필, 색연필을 준비해두고 아이가 원할 때 마음껏 끄적거려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단지 어른의 잣대로 ‘별 거 아닌 것’이라고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하는 동안 다양한 손동작을 통해 ‘쓰기’의 기초를 닦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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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놀이를 통해 쓰기의 기초를 닦게 된다. / freepi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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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에 도움이 되는 놀이 – 녹음하기와 돋보기로 보기

휴대폰의 녹음 기능을 활용하여 동화책 읽는 것을 녹음해 아이에게 들려준다. 아이들은 누군가 읽어주는 글자와 문장 또는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청각적 집중력도 좋아지고, 한글에 대한 이해력도 자연스럽게 발전한다.

또 한 가지는 동화책 근처에 돋보기를 두어 글자를 들여다보고 읽어보는 것을 놀이처럼 해본다. ‘읽기’는 눈으로 글자를 ‘보는 행동’ 이상의 효과를 갖는데, 글자나 문자를 시각적으로 기억하는 것을 돕는다. 이것은 한글을 두뇌에 입력하는 중요한 활동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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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놀이는 글자나 문자를 시각적으로 기억하는 것을 돕는다. /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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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습득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놀이 - 스무고개 맞추기

아이가 흥미로워 할 주제(동물 이름, 탈 것, 가구 등)의 카드를 준비해 한 가지를 선택하게 한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가 선택한 주제의 단어에 대해 한 번에 한 가지씩 힌트를 준다. 아이는 이미지들을 떠올리며 힌트와 관련된 단어들을 기억해 낸다.

아이와 놀이를 할 때 유념해야 할 것은 타이밍이다. 아이에게 아무리 좋은 놀이를 제안하더라도 아이가 할 마음이 없어 보이면 일단 미루는 것이 좋다. 나중에 아이에게 “우리 글자 맞추기 놀이할까?”라고 물었을 때, “응! 할래!”라고 눈을 반짝이며 다가올 때가 있다. 바로 이럴 때가 아이와 놀이가 한데 어울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타이밍이다.

[MK스타일 한아름 기자 / 도움말 : 유재령 (‘미리 가 본 초등학교 얼마나 준비 되었나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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