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유치원 확대'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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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립 유치원들이 결국 집단 휴업을 철회하면서 우려했던 보육대란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주말 동안 마음을 졸인 학부모들은 아이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다며 분노했습니다. 이참에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을 더 강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6살 아이를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오모씨는 어제(17일) 유치원으로부터 휴업을 철회한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오모 씨/사립유치원 학부모 : 월차를 낸다든지 주변에 수소문해서 아이 대신 봐줄 사람 힘겹게 구했는데 농락당한 기분 느끼게 되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신애/서울 성산동 : 우리 아이가 정말 어떻게까지 생각했냐면 그냥 물건처럼, 사고파는 물건처럼 이익 남듯이…]
실제로 이번 집단휴업 협상 과정에서 유치원 설립자에 대한 재산권 인정 등이 가장 큰 쟁점이었습니다.
사실상 감사와 통제 없이 돈을 마음대로 쓰도록 해달라는 겁니다.
하지만 교육부는 국민의 세금이 지원되기 때문에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못 박았습니다.
이번 집단 휴업 시도가 명분도 실익도 얻지 못하고 끝난 이유입니다.
특히 학부모들은 이런 일이 반복되지만 대안이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백모 씨/학부모 : 저희 지역에 국·공립유치원 시설이 너무 부족해요. 병설유치원이 딱 한 곳 있고요.]
이 때문에 국공립 유치원 확대가 아이를 볼모로한 집단 휴업을 막는 방법이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창·손지윤, 영상편집 : 지윤정)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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