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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주간증시전망] 코스피밴드 2330~2430… 9월 FOMC 회의결과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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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호조 기대되는 제약바이오.IT주 관심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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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330~2430포인트의 횡보세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19~20일(현지시간) 열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변수로 지목되고 있어서다. 회의 결과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FOMC 회의 결과에 주목

17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밴드를 2330~2430포인트로 전망하고 있다.

미 연준은 19~20일에 열리는 9월 FOMC 회의에서 시장의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통화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은 반면 10월부터는 보유 자산 축소를 시행할 것으로 보여 긴축 우려는 당분간 사그라들 전망이다.

이에 금리인상보다는 점도표 하향 조정 가능성, 보유자산 축소 로드맵 발표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 생각하는 금리 범위를 점으로 나타낸 표로, 향후 금리가 얼마나 오르고 내릴지를 보여준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말까지 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물가 지표가 부진하게 나와 내년까지 금리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이 지난 7월 회의에서 비교적 가까운 시일 안에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10월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중립금리가 마이너스권으로 하락하면서 미국 실질 기준금리와의 차이가 사라졌다"며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신중하고도 완만한 정책기조에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 범위를 2330~2390으로, KTB투자증권은 2350~243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경기신뢰 지지와 통화정책 불확실성 해소라는 두 가지 면에서 증시에 일단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 후반 강세 반전에 성공하고 월말까지 상승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적개선 기대… 제약바이오.IT 업종 추천

상황이 이렇게 되자 3.4분기(7~9월) 실적 시즌을 염두에 둔 매매전략을 세워 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이는 증권사들의 추천 종목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증권사들은 제약바이오주와 정보기술(IT) 주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셀트리온, 종근당, 휴젤 등 제약바이오 주들을 추천 종목으로 뽑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달 29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셀트리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셀트리온 추천이유를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각각 종근당과 휴젤을 추천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종근당의 올 3.4분기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186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종근당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9.8배로 밴드 하단에 위치해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이 나온다.

정보기술(IT) 주들도 주목을 받았다. IT주들이 3.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삼성전자를 추천한 하나금융투자는 "반도체 실적은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와 반도체가 견인하는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도 D램 공급 제약과 수요 호조로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주 SKC, 삼성전기, 테라세미콘 등 IT 관련 주들을 권했다. SK증권은 네이버가 최근 주가 과도한 주가 하락으로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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