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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종합]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사흘 앞 보육대란 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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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유치원 휴업 철회' 손 맞잡은 교육부-한유총


교육부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인상 노력할 것"

【세종=뉴시스】 백영미 임재희 기자 = 교육부와 전국 사립유치원 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사립유치원들이 집단휴업을 예고한 18일을 사흘 앞두고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추석을 앞두고 사립유치원의 집단휴업으로 아이 맡길 곳을 우려하며 발을 동동 굴렀던 맞벌이 부부 등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과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은 15일 오후 5시 서울정부청사 2층에서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박 차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많은 학부모들이 우려했던 휴업이 발생하지 않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대화의 장이 마련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앞으로 사립유치원을 포함한 유치원 현장과의 진솔한 대화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교육철학을 함께 실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를 함께 한 신익현 지방교육지원국장은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학부모 유아학비 경감 차원에서 국가재정을 고려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유아학비 인상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교육부와 사립유치원 간 소통이 충분하지 못한 점을 공감하고 유아교육 발표 5개년 계획에 사립유치원 관계자가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 국장은 "교육현장(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는 국가규칙 정비를 포함해 사전교육과 지도점검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도 교육감과 협의하고, 사립유치원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큰 폭으로 확대해 4차혁명 시대에 맞는 교육을 함께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정혜 한유총 이사장은 "아이들에게 약속한 것을 지켜라,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거짓을 가르치는 것이라는 탈무드 내용을 깊이 새겨 교육부도 오늘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유은혜 의원은 "정부와 한유총 양측 간 대화를 유도하면서 서로 간의 이견을 며칠간 좁혀왔고, 그 결과 18일 휴원은 피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많은 국민들이 걱정했는데 일단 휴업이 철회돼 다행이고 앞으로도 이런 소통을 통해 사립유치원에서 제기하는 현안들을 함께 의논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려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교육의 국가책임 강화'를 내세우고 국공립 유치원의 원아 비율을 현재 24%에서 2022년까지 40%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국공립유치원 확대 반대, 누리과정 지원 확대, 사립유치원에 대한 감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18일, 19~25일 두 차례에 걸친 집단휴업을 예고했었다.

positive100@newsis.com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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