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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25% 요금할인 전격 시행…"'갤노트8'⋅'V30' 사전주문 고객 90% 이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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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약정 기간 이동통신요금 할인율이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되면서, 25% 요금할인으로 가입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동통신 유통점 일선에서는 삼성전자 대(大)화면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V30’을 사전주문한 고객 중 90% 이상이 25% 요금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비즈

갤럭시노트8을 사전구매한 가입자가 신청한 제품을 수령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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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이동통신요금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상향했다. 이통 3사는 잔여 약정 기간이 6개월 이하인 기존 요금할인 가입자가 재약정을 하고 남은 약정 기간만큼 유지할 경우 위약금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SK텔레콤(017670)은 이날부터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 면제 제도를 시행했다. LG유플러스(032640)KT(030200)는 전산 준비를 위해 10월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이동통신 유통점 한 관계자는 “평소 대비 25% 요금할인 문의가 세배로 늘었다”면서 “갤럭시노트8과 V30을 사전 주문한 고객들 90% 이상이 25% 요금할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 프리미엄폰을 구매하는 가입자들의 20% 요금할인 가입률은 약 60~70% 정도였다”며 “25% 요금할인이 시행으로 지원금과 할인 격차가 늘어나면서 쏠림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요금할인을 전적으로 이통사가 부담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통사 입장에서는 제조사와 함께 부담하는 단말기 지원금을 선택하는 가입자의 비율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이 단말기 지원금 인상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25% 요금할인액과 단말기 지원금을 비교해 이통사가 지원금을 더 늘리는 것이 25% 요금할인으로 나가는 액수보다 작을 경우, 지원금을 대폭 올릴 수 가능성도 있다”며 “이통사 입장에선 1년 약정이 가능하고, 전적으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25% 요금할인 가입자 비율 상승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7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 갤럭시노트8의 예약신청 수량은 총 85만대로 집계됐다.

심민관 기자(bluedrag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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