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4 (화)

제주 사립유치원 14곳 집단휴업 동참···교육청 “강경대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한자리에 모인 사립유치원 원장들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오는 18일 1차 집단 휴업을 예고한 가운데 제주도 내 사립유치원 20곳 중 14곳이 휴업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휴업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15일 오후 공문을 통해 집단 휴업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도내 사립유치원은 6곳이다. 휴업 동참 의사를 밝힌 11곳과 지금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3곳은 휴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주의 경우 집단 휴업은 18일에 열리는 1차시만 진행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 또는 도교육청과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사립유치원의 휴업 강행은 현행법상 불법”이라며 “휴업금지 및 교육과정 정상화를 촉구하는 행정 예고에도 휴업에 참여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강력한 행·재정적 처분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집단휴업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에 ▲ 정원 및 학급 수 감축 ▲ 유아모집 정지 ▲ 재정지원 불이익 등 행정 처분을 사전 예고한 바 있다.

이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제주지회장 측과는 연락이 닿지 않아 관련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중앙지부는 지난 8월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반대 및 정부지원금 확대를 요구하며 집단 휴업을 예고했다.

오는 18일 공립기관 돌봄 서비스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15일 오후 5시까지 제주시 및 서귀포시 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 또는 해당 기관(병설유치원 및 제주유아교육진흥원)으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들이 휴업을 강행할 경우를 대비해 공립유치원과 제주유아교육진흥원 기관에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며 “당일 학부모 및 원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usie@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