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美국적 IS 전투원, 시리아서 투항…고국서 '철창신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美 국방부 "현재 구금 중이나, 곧 법무부 관할"

신원·투항동기 미상…"법원으로 넘겨질듯"

뉴스1

이슬람국가(IS) 국기를 펼치고 있는 이라크 민병대.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미국 국적의 이슬람국가(IS) 전투원이 시리아에서 투항해 미 당국에 구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12일쯤 시리아민주군(SDF)에 투항한 미국 국적 IS 전투원을 넘겨 받았다"고 밝혔다.

SDF는 미군 지원을 받으며 IS 격퇴전에 가담하고 있는 쿠르드·아랍 연합군이다.

투항한 전투원은 현재 국방부에 의해 구금돼 있는 상태지만 신원이나 투항 동기 등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국방부는 "이 문제와 관련한 질문은 이제 법무부로 이첩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이 미국인이 연방법원으로 넘겨질 예정임을 시사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평가했다.

앞서 미 정부 관계자들은 약 4만명의 '외국인 전사'들이 IS로 넘어갔으며 이 중 대다수는 중동·북아프리카 출신이지만 유럽과 옛 소련권 출신도 많은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라이언 딜런 미군 주도 연합군 대변인은 "어떤 생포된 IS 전투원도 적절한 당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말 연방수사국(FBI) 추산에 따르면 미국인 200명 이상이 시리아 등지에서 IS 가담을 시도했다. 싱크탱크 '뉴아메리카'는 이 중 44명이 IS나 시리아 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성공적으로 접근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잡힌 IS 대원은 무사히 자국으로 넘겨졌지만, 이라크에서 생포된 외국인 전사들의 경우 현지법에 따라 처벌을 받았다. 예컨대 러시아 출생 IS 전투원 1명이 이번 주 이라크 법원에 의해 사형을 선고받았다.
icef08@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