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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제주 15개 사립유치원 휴업 예고…교육청 "강경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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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 도로에서 열린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국공립 유치원 확대는 국가 예산 낭비"라며 "누리과정 비용도 학부모에게 직접 지원해 무상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7.9.1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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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제주지역 사립유치원 15곳이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와 정부 지원금 확대 등을 요구하며 오는 18일 집단 휴업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불법 휴업'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20곳 중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방침에 따라 18일 휴업하는 사립유치원은 모두 15곳이다.

제주시에서는 제주국제대 부속·제주관광대 부속·전원·금호·새순·한라·연동·제주YMCA·제주엔젤·제주영락·제주중앙·제주충신·해봉유치원이, 서귀포시에서는 예원·남원유치원이 휴업키로 했다.

이들은 현재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와 누리과정비·방과후과정비에 대한 정부 지원금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까리따스·한림성모·해성·성산성신·안덕성모유치원은 휴업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도교육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부 또는 도교육청과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사립유치원의 휴업 강행은 현행법상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휴업금지와 교육과정 정상화 촉구 행정 예고에도 불구하고 휴업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관계법령에 따라 정원·학급 수 감축, 유아모집 정지, 재정지원 불이익 등 강력한 행·재정적 처분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교육청은 "집단 휴업이 철회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휴업이 강행될 경우를 대비해 공립유치원·제주유아교육진흥원·지역육아종합센터 등 관련 기관·단체와 적극 협력하는 등 학부모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일 공립기관 돌봄 지원을 희망하는 학부모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시·서귀포시 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 또는 해당 기관(병설유치원·제주유아교육진흥원)으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mro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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