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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핀테크 & 재테크] 더 안전하게 더 센스있게…女心 공략 나선 핀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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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위치한 다이닝 펍 파워플랜트에 투자하는 8퍼센트의 `스페셜딜` 상품은 8%의 이자와 더불어 투자자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사진제공 = 8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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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혼 인구 증가로 여성 1인 가구가 늘어나며 여성 투자자를 겨냥한 금융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핀테크업계에서도 여성이 금융상품 투자의 주 고객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투자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작은 차이도 모바일로 꼼꼼하게 비교한 뒤 선택하는 여성 고객의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 모바일 증권투자 서비스인 '카카오스탁'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년 전과 비교해 여성 투자자 비율이 15%에서 2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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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 비해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투자를 지향하는 여성 투자자들은 소액을 나눠 투자하는 성향이 짙다. P2P금융 플랫폼 '8퍼센트'는 여심 공략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동분산투자 시스템을 도입해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수익 안정성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1000만원을 투자하면 1만원씩 1000개의 채권에 분산해 안정적인 수익 달성을 돕는다. 추가적으로 매월 돌려받는 수익은 자동으로 재투자해 이자에 이자가 붙는 월복리 효과를 덤으로 누리게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실제로 8퍼센트가 제공하는 연간 수익률은 꾸준히 8~9%를 기록하며 저금리 시대 대안 투자처로 자리매김했다.

8퍼센트가 제공하는 '스페셜딜'도 여성 투자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이다. 스페셜딜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의료기관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출상품이다. 연 6~12% 내외의 높은 수익률과 함께 해당 매장이 제공하는 식사권이나 병원 시술을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돼 문화·의료 혜택에 관심이 높은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여의도에 위치한 다이닝 펍 파워플랜트에 투자하는 스페셜딜 상품은 8%의 이자와 더불어 투자자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자신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투자형 크라우드펀딩도 눈길을 끈다. 와디즈 펀딩이 얼마 전 출시한 '다자요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제주도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숙박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투자자는 투자에 따른 수익 외에 제주도에 위치한 숙소를 이용할 수 있는 숙박권을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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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관리에 적극적인 여성 고객들을 위한 통합 가계부 서비스도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이니스트에서 운영 중인 '뱅크샐러드'는 소비자들의 지출 관리와 자산 관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각 금융사 홈페이지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금융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통합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포인트나 모바일 상품권을 캐시로 전환해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갤럭시아컴즈에서 운영하는 '머니트리'다. 캐시로 전환한 후에는 백화점, 편의점, 카페, 외식 등 60여 종의 다양한 상품권을 다시 구매할 수 있어 포인트 적립에 적극적인 여성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로 평가된다.

특히 간편계좌 충전 서비스는 지난 5월 국내 주요 15개 은행을 통해 충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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