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고양이는 침대 대신 주인의 호주머니를 낮잠자기 좋은 장소로 택했다. |
운전하는 주인 앞에서 대자로 뻗은 고양이. |
반려묘를 위해 거금을 들여 값비싼 고양이 침대를 사줬더니 정작 침대 주인은 종이 상자에서 더 편안함을 느낀다면, 그만큼 허무한 순간도 없다. 이는 아마도 침대가 불편해서가 아니라 침대가 있는 곳까지 가자니 밀려오는 낮잠을 버틸 수 없어서일 테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듯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사진 속 고양이들은 정말 어디서든 자려고 한다. 가장 불편해보이는 장소도 몸을 뉘어 잠을 청할 수만 있다면, 낮잠 자기에 가장 최적의 장소이자 바람직한 장소로 바뀐다.
주인의 털 장화 속에 들어간 아기 고양이가 스르르 잠에 빠졌다. |
요리하려고 둔 프라이팬을 어느새 선점했다. |
고양이는 불편해보이는 자세로도 쓰레기통 안에서 잘 잔다. |
몸집이 너무 작은 아기 고양이는 주인의 주머니에 몸을 동그랗게 말아 넣곤 즉시 잠에 빠졌다. 낮잠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건 아기 고양이 뿐만은 아니다. 덩치가 큰 고양이들도 박스 안에 자신의 몸을 밀어넣어 낮잠을 잔다. 어떤 고양이는 평소에는 안자던 쓰레기통 안에 잠자리를 마련하기도 한다.
낮잠만 잘 수 있다면 종이상자가 몸집보다 작더라도 어떻게든 구겨넣을 수 있다. |
물론 몸을 한껏 구겨 넣어봐도 힘든 경우는 있다. |
그럴 땐 상반신만 들어갈 수 있어도 좋다. |
샐러드 상자도 예외는 아니다. |
주인의 시선에선 이상하고 불편해보이는 장소지만 고양이는 개의치 않는다. 그들에게 불가능한 장소란 없다. 어디서든 낮잠을 잘 수 있다.
잠을 자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주인과 시선이 마주쳤다. |
주인 신발장에서 자다 깬 고양이. |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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