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리니지' 잡았다… 넥슨, 모바일게임 '액스' 월매출 2000억 클럽 '정조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사전 예약자만 100만명, '리니지' 아성에 도전장

국내 대표 게임사 넥슨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액스(AxE)를 내세워 '리니지 형제'가 장기집권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넥슨이 대규모 진영전투를 내세운 '액스'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록한 월매출 2000억원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출시 초반부터 게이머들의 반응은 뜨겁다. 넥슨은 14일 출시를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누구나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최종 테스트 성격을 사전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이틀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리니지 형제'를 제쳤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14일 기준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리니지2 레볼루션을 3위로 밀어냈다. 부동의 1위 '리니지M'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넥슨코리아는 넥슨레드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액스'를 14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했다. 이 게임은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진영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립과 경쟁을 다룬 게임이다. 게이머들은 캐릭터 생성 단계부터 한 진영을 설정하고 대립하는 진영과 치열하게 전투를 펼쳐야 한다.

■진영전투 내세운 '액스' 모바일판 '와우', '아이온' 될까
이같은 게임 진행 방식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대립을 다룬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와 천족과 마족의 대립을 다룬 '아이온' 등을 통해 검증된 재미 요소다. 와우와 아이온은 온라인게임 시절 국내 게임순위 1위를 장기간 차지했던 인기게임이다.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넥슨이 14일 출시하는 모바일게임 '액스(AxE)' 소개 이미지
넥슨은 아직 모바일게임에서는 진영간 전투를 강조한 게임이 없었던 만큼 '액스'가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또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게임의 배경음악을 유럽의 유명 레코딩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체코 필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업을 진행, 웅장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게임에 긴장감을 더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이 '액스'를 통해 MMORPG 장르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는 업계의 최대 관심사다. 넥슨은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여러 인기게임을 선보여왔지만 유독 MMORPG 장르에서는 성공작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영웅전', 모바일게임 '히트', '다크어벤저3'까지, 지금의 넥슨을 만든 게임은 대부분 MMORPG가 아닌 액션게임이다.

■사전 예약자만 100만명, 월매출 2000억 클럽 보인다
'액스'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미 사전예약자 모집에만 100만명 이상이 신청, 흥행을 예고했다. 14일 공식 론칭을 이틀 앞둔 지난 12일부터 최종 테스트 성격의 사전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애플 앱스토어에서 '리니지 형제'를 밀어내고 최고 매출 순위 왕좌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에서도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3위로 밀어냈다.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와 동시에 큰 인기를 끌면서 월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넥슨 역시 '액스'가 '리니지 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월매출 2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액스'가 MMORPG를 대표하는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고 있다.

김대훤 넥슨레드 대표는 "액스는 정통 PC MMORPG에서나 가능했던 게임성과 재미를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고심해 만들었다"며 "진영 간 대립과 몰입감 있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을 토대로 이용자들에게 장르 본연의 가치를 살린 게임으로 평가 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