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사립유치원 집단 휴업 '임시돌봄소' 248곳 운영

대구/아시아투데이 천재필 기자 = 대구시교육청은 일부 사립유치원이 오는 18일 정부 정책 폐기 등을 요구하는 불법 임시휴업을 강행키로 함에 따라 총 248개소의 임시 돌봄소를 운영한다.

1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 유치원들은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 폐기와 사립유치원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 휴업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집단 휴업 금지와 유아 학습권 보호를 위해 교육과정을 정상 운영하도록 지도하고 있으나, 일부 유치원에서는 휴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불법 휴업을 하는 사립유치원에는 유아교육법 제30조에 따라 정원모집, 학급감축, 유아모집정지, 차등적인 재원 등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또 유치원이 휴업하게 되면 하루 종일 자녀를 돌볼 수 없는 가정의 육아 불편 해소를 위해 임시 돌봄 기관을 지정해 운영한다.

임시 돌봄 기관은 공립단설 및 병설유치원 104개원, 초등학교 142교, 대구유아교육진흥원, 대구교육연수원 보육실 총 248곳으로 임시 돌봄이 필요한 학부모는 15일까지 전화로 교육지원청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지원청에서 학부모가 이용하기에 최대한 가까운 곳의 임시 돌봄 기관을 배정하면 학부모는 안전동의서를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작성해 휴업 당일 배정된 돌봄 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유아들의 학습권은 보호되어야 하며, 사립유치원에서는 어린 유아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불법 집단휴업을 즉시 철회하고, 유아들에게 꿈과 사랑을 키워주는 행복의 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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