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프로레슬러로 널리 알려진 안토니오 의원은 이날 평양을 떠나 귀국 길에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北京)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리 부위원장이 언급했다는 ‘최후의 목표’가 수소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전 배치를 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노키 의원이 ”북일간 인적 교류를 중지하면 안 된다“고 말하자 리 부위원장도 동감을 표시했다.
이노키 의원은 이날 밤 도쿄(東京)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리 부위원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와 관련해 “미국과 국제사회가 압력을 거는 한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더 레벨이 높은 실험을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노키 의원에 따르면 리 부위원장은 “일본은 왜 (미국을) 추종하는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노키 의원은 방북 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짧게 접촉하기도 했다.
이노키 의원은 북한 출발에 앞서 평양에서 교도통신 기자와 만나서는 리 부위원장과의 회동 자리에서 일본 의원단의 북한 방문을 제안했다며 “모두 평화를 바라므로, 그를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노키 의원은 일본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정권수립일(9일)에 맞춰 지난 7일 북한 방문 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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