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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2에게 돈 뺏으려다 실패하자 집단 폭행한 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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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후배에게 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집단으로 폭행한 중3 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중3 A(16)군 등 4명을 집단 폭행 혐의로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일행은 지난 8일 오후 9시20분쯤 창원 성산구의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중2 B(15)군에게 현금을 요구했다 거절당하자 B군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과 B군은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낸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군 일행은 손과 발을 이용해 B군의 뺨과 엉덩이 등을 수 차례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B군은 코피를 흘리는 등 얼굴과 신체 일부를 다쳤다.

폭행 사실은 B군이 인근 편의점에서 휴대전화를 빌려 친형에게 전화하면서 알려졌다. B군 어머니는 이날 오후 11시6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A군 일행은 각각 창원 시내 3개 중학교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B가 우리를 보고 인사도 없이 그냥 지나갔고, ‘형님들 용돈 좀 달라’고 말했는데 거절당해 몇 차례 때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A군 일행 2명과 다른 중학생 1명은 지난 7월에도 B군에게 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자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군 일행 중 한 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ㅋㅋ 보이면 뚝배기 가만히 안나둔다 XXX아’, ‘특수폭행해뿔라ㅋㅋ’ 등 욕설과 보복 폭행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B군 부모는 보폭 폭행을 암시하는 글을 본 뒤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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