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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곧 黨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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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사퇴 시사… 檢 수사 착수

공연기획사를 운영하는 지인에게서 금품 6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저의 사려 깊지 못한 불찰로 당에 누를 끼쳐 송구하다. 저도 (거취 문제를)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의 진로와 정치 지형이 굉장히 민감하고, (북한의 6차 핵실험이라는) 국가적 중대사가 생긴 민감한 시점에서 어떤 길이 당을 위해 가장 나은지 지금 저도 깊이 고심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말미를 주면 당을 위한 결정을 곧 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일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 진실을 명백히 밝혀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바른정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참석자 다수가 당의 미래를 위해 이 대표가 자진 사퇴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연기획사 P사 대표 A 씨(65·여)로부터 진정서를 제출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와 관련한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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