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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유해 생리대 또 있었다 ②] ’릴리안‘ 제품 TVOC 검출량 1위…모든 제품서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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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릴리안‘ 팬티라이너 TVOC 검출량 1ㆍ2위

- 면생리대 세척할수록 TVOC 농도 낮아져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시민 단체 여성환경연대(이하 연대)의 의뢰를 받아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가 실시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 결과에서 시험 대상인 모든 생리대에서 총휘발성유기화학물질(TVOC)이 검출됐다. TVOC가 가장 많은 검출괸 중형 생리대는 최근 문제가 불거진 ‘릴리안’ 제품이었다. 팬티라이너 대상 시험에서도 ‘릴리안’ 제품이 1ㆍ2위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약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연대가 수행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에 사용된 일회용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했다. 이날 오전 있었던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 2차 회의 논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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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철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이 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약청에서 생리대 안전 검증위원회 2차 회의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식약처 관계자는 “검증위는 제품명 등을 포함한 연구 결과는 시험을 실시한 김 교수와 연대가 발표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타당하다“면서도 ”연대가 발표하지 않음에 따라 식약처가 연대로부터 제출받은 모든 자료의 공개 여부를 직접 결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검증위원회는 의료계, 학계, 시민ㆍ사회단체 소속 위원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1차 회의 때인 8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이날 식약처가 공개한 TVOC 방출 시험 결과를 보면,중형 생리대 중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순수한면 울트라 슈퍼가드 중형’이 가장 많은 개당 6560ng(나노그램)을 방출했다. 이어 ▷LG유니참의 ‘쏘피 귀애랑(4658ng)’ ▷유한킴벌리의 ‘좋은느낌 울트라 중형 날개형(3761ng)’ ▷한국P&G의 ‘위스퍼 보송보송 케어 울트라 중형(3479ng)’ ▷LG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울트라슬림 날개형 중형(2468ng)’ 등의 순이었다.

면생리대인 트리플라이프의 ‘그나랜 중형’은 다른 일회용 생리대보다 높은 1만1606ng이 검출됐다. 하지만 물에 세척할 때와 삶아서 세척할 때 TVOC 농도가 각각 3225ng, 84ng으로 낮아졌다.

팬티라이너 제품은 깨끗한나라의 ‘릴리안 팬티라이너 베이비파우더향’이 개당 가장 많은 2만4752ng, 같은 회사의 ‘릴리안 팬티라이너 로즈향’이 3608ng으로 검출량에서 1ㆍ2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애니데이 팬티라이너 로즈마리향(3586ng)’ㆍ‘좋은느낌 팬티라이너 좋은순면(2838ng)’ㆍ‘화이트 애니데이 일반 팬티라이너(2554ng)‘ 등이 뒤를 이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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