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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e글중심] 아리아나, 그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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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아리아나 그란데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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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첫 내한 공연이 어제 끝났는데 뒷말이 무성하네요(기사 참조 http://news.joins.com/article/21849461). 프리 쇼 백스테이지 투어를 볼 수 있는 VIP 1 패키지 가격은 65만원이나 됐던 공연입니다. 그런데 지각 입국으로 공연이 지연되는 등 무성의한 태도가 입방아에 오르고 있지요. ‘야마모토 그란데’라는 비아냥도 나옵니다. ‘e글중심'이 당신과 의견을 나누고 싶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네이버 블로그
“원래부터 인성에 문제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번 내한공연을 통해 더욱 그의 심각성을 느낍니다.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 아니 이를 모두 떠나서 비즈니스 관계상으로도 이러면 안 되는 것이었죠. 공연의 리허설도 하지 않고 돈을 더 내고 사진을 찍는 행사도 예고 없이 뒤로 미루었죠. (중략) 이런 그녀의 태도가 어떻게든 업보로 쌓여 되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한국을 찾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ID '폴로'
#다음 아고라
“이게 무슨 공연입니까. 무대에 올라가서 라이브만 줄창 하는 게 공연입니까. 공연은 팬들에 대한 서비스입니다. (중략) 리허설 공연도 계약내용에 포함되어 있는 거 아닙니까. 쟤가 하고 싶으면 하고 말고 싶으면 마는 게 이 공연의 계약내용입니까. 이건 한국인들을 무시하지 않았다면 절대 할 수가 없는 행동입니다.”

ID '혼란스러운세상'
#MLB파크
“팬 서비스 그런 건 안중에도 없고 공연하는 나라에 와서 최소한의 고마움, 애정을 보여주면 대중들에게 큰 호감을 사는 거지만... 그런 것 까진 안 바라고요. 공연만 딸랑 하는 그렇다 치더라도 약속도 안 지키고. 물론 청중들 입장에서 노래 들으려는 게 주 목적이지만 한국인이 진심으로 사랑하는 뮤지션은 절대 못 될 듯하네요. 한국이 우습나 보죠.”

ID '아다만티움'
#뽐뿌
“65만 원짜리 티켓 산 사람 같은 경우 저 가수가 늦게 입국하는 바람에 리허설 공연은 물론이고 미팅 행사 등 차질을 입었고. 일본에서는 일정에 맞춰 리허설까지 한 인간이 우리나라에서는 왜 저렇게 했는지 (중략) 우리가 소홀한 부분도 있지만 돈 받고 오는 공연에서 저렇게 무성의하면 밉상 중에 밉상입니다.”

ID 'grangbru'
#일간베스트 저장소
“1. 미국에서 온 것도 아님 일본에서 쇼핑하다가 입국 늦음 (중략) 인스타에 일본 콘서트 끝난 뒤엔 일본어로 후기 업로드, 한국은 끝난 뒤에 영어로 업로드 함. 음반 시장 규모를 보아 팝가수들이 일본을 훨씬 애정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고 아리가 원래 일본을 좋아했어서 이건 개인적으로 좀.. 찡찡충 같긴 한데 팬들 입장에선 충분히 섭섭할 수 있을 듯 심지어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에 일본에 비해서 개무시 당하는 게 느껴지니까 내한 팬들이 더 빡친 것 같다.”

ID '엄궁동'
#네이트 판
“먼저 리허설을 하지 않고 무대에 오른 것은 아리가 매우 무성의했던 것이 맞음. 그러나 공연 흐름은 리허설을 여러 번 거친 것처럼 매끄러웠고, 아리의 가창력은 완벽 그 자체였기 때문에, 리허설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비난하고 싶은 마음은 없음. 심지어 ‘이렇게 자신 있었기에 리허설을 과감히 포기했나’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음. 공연장에 있던 어떤 사람도 '리허설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말하진 않을 것임.”

ID 'ㅋㅋ'
#디씨인사이드
“아까 관계자 인터뷰 기사 뜬 거 봤는데 아리아나 본인+스태프들이 북한 정세 때문에 엄청 무서워하고 있다고 함. (중략) 그래서 애초에 한국 일정 자체를 당일 입국 + 당일 출국으로 짬 (중략) 급 폭우로 인해 입국이 2시간 지연돼버림. 그래서 팬미팅 미뤄진 거고 팬미팅 안 한 건 아니래 인증샷도 봄. 무서우면 한국 공연하지 말았어야지 -> 공연 계약을 6월 초~중순에 했는데 이때는 한반도 정세가 이렇지 않았음.”

ID '13'

우리 생각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원래 국내 일정 자체가 당일 입국, 당일 출국이었다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아리아나가 누굽니까. 지난 5월 그녀의 영국 맨체스터 공연 직후 폭탄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사망했지만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당차게 외쳤던 가수 아닌가요. 한반도가 핵 이슈로 불안해지면서 한국 체류 시간을 최소화했다지만 그게 최선이었을까요. 그렇게 위험한 땅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한국 팬들은 많이 서운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죽하면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 정태영 부회장이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 요즘 한국의 정세가 마음에 걸렸다면 오히려 맨체스터에서 보여주었던 용기와 감동을 재현하거나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고 공연을 취소하였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올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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