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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혜훈 "(거취) 깊이 고심...곧 당 위한 결정 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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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자진사퇴 불가피할 듯

경향신문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금품수수 의혹 관련한 거취 논란에 대해 4일 “깊이 고심하고 있다. 조금 더 말미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거취를 조만간 결정하겠지만,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뜻이다. 바른정당이 창당 8개월여만에 큰 파도를 만났다.

이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려깊지 못한 일로 누를 끼쳐서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 “당 대표가 아니라면 (의혹과 거취 관련) 보도가 몇 십분의 일로 줄었을 거라고 생각하니 개인 생각만 하면 한시라도 당 대표직에 있을 이유가 없고 당 대표 직을 내려오는 게 도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 당의 진로와 그리고 정치 지형이 굉장히 민감하고 국가적 중대사가 생긴 중차대한 시점에서 어떤 일이 당을 위해서 가장 나은 길인지 지금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당을 위한 충정에 대해선 꼭 믿어주시기 바라고 고민해서 당을 위한 결정을 곧 내리겠다”며 “반드시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진실을 입증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가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결국 자진사퇴가 불가피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다수로 그 말미가 길어지지는 않을 분위기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나와 “만약에 이 대표가 2선 후퇴 한다면 지도부 개편될 수밖에 없고 아마 그렇게 되면 비대위로 가야할 것 같다. 그런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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