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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또 졸음운전 버스 사고…이틀 새 16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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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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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일)에 이어 오늘도 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고속버스 추돌 사고가 발생해 이틀 새 모두 16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고속버스의 졸음 운전 사고 대책들이 쏟아졌지만 비슷한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전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버스 아래 깔린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구하려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저녁 8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오산 나들목 근처에서 고속버스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로에 있던 승용차를 정면으로 들이받았습니다.

뒤따르던 차량 3대까지 차례로 충돌하면서 5명이 다쳤습니다.

졸음운전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고 버스에는 차로 이탈, 추돌 방지 등의 경고 장치는 없었습니다.

[버스업체 관계자 : 기존에 차량은 말고, 앞으로 나오는 신차는 그걸(경고장치) 도입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에 앞서 천안에서 발생한 고속버스 8중 추돌 사고도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블랙박스 화면을 보면 고속버스가 서행하는 앞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덮치고 있습니다.

이후 승용차 여러 대를 밀고 들어간 뒤 멈추면서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차이환/사고 목격자 : (제가) 차선을 바꾸고 나서 바로 버스가 밀고 들어온 거예요. 1초 차이로 진짜 산 거죠.]

버스 기사는 "사고 순간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졸음운전으로 보고 있습니다.

2달 전 18명의 사상자를 낸 졸음운전 버스사고 뒤 자동제동장치나 버스 기사 처우 개선 등 대책들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예산 문제를 이유로 정책 적용이 미뤄지는 사이 비슷한 참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경기 오산소방서·시청자 차이환)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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