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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고속버스가 승용차 '쾅쾅쾅'...졸음운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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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고속버스가 승용차들을 잇달아 들이받아 2명이 숨졌습니다.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먼저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사고는 어제 오후 4시쯤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정안휴게소 인근에 발생했습니다.

어제 날씨가 좋아서 나들이객이 많았는데요.

천안논산고속도로도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곳곳이 정체됐고, 사고 지점도 정체가 막 시작된 곳이었습니다.

버스 앞에 SUV 승용차가 정체 구간에 들어가면서 천천히 속도를 줄이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뒤따르던 고속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SUV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잇따라 앞선 차들을 밀고 나간 겁니다.

모두 8대가 추돌했는데, 버스를 빼고 나머지는 다 승용차였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가 처음 들이받은 SUV 승용차에 타고 있던 이 모 씨 부부가 숨졌고, 다른 차에서도 9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처리를 하는 동안 고속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한때 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 진입이 통제됐고, 18km가량 길게 정체가 이어져 사고 수습 뒤에도 큰 혼잡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최근 버스 운전기사들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졸음운전이 사고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면서요?

[기자]
시청자들이 YTN 보내주신 블랙박스 제보 화면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화면을 보면, SUV 차량이 속도를 줄이는 게 보이는데요.

뒤따르는 고속버스는 감속하지 않고 그대로 SUV를 들이받습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SUV 앞에 있던 다른 승용차들까지 그대로 밀고 나가서야 가까스로 멈춥니다.

버스 운전기사가 앞에 있는 SUV 차량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들이받고 나서 제동을 하기까지도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버스 운전기사 신 모 씨는 사고 상황이 잘 기억나지 않고, 갑자기 차량 간격이 줄면서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서 경찰은 신 씨가 졸음운전을 하다가 연쇄 추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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