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은행, 자본비율 상승…씨티·SC 등 외국계 상위권 포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당기순이익·유상증자 확충으로 총자본비율 상승

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본비율이 지난 6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8개 은행의 BIS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이 15.37%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바젤위원회의 자본비율(바젤Ⅲ) 규제에 따르면 은행들은 2019년까지 기본자본은 6%이상, 보통주자본비율은 4.5%이상 유지해야하며 위험가중자산을 반영해 총자본비율이 10.5% 이상으로 맞춰야 한다. 국내 18개 은행은 이미 이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코노믹리뷰

출처=바젤Ⅲ


자본비율 규제 BIS기준 자본비율의 분자에 해당하는 보통주자본과 보완자본이 높을수록 자본비율이 상승하는 반면 분모에 해당하는 위험가중자산이 높을수록 자본비율은 떨어지게 된다.

6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37%, 13.25%, 12.71% 수준으로 3월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이코노믹리뷰

출처=금융감독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총자본증가율(2.93%)이 위험가중자산증가율(1.36%)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총자본은 은행들의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가 각각 4조9000억원, 1조5000억원 늘어나 보통주자본을 중심으로 약 6조1000억 증가했다.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환율상승과 현물출자로 신용위험이 증가하면서 19조원이 늘어났다.

은행별로 씨티은행, 케이뱅크, SC의 총자본비율이 각각 18.96%, 17.38%, 16.84%로 높은 편이며, 수출입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12.42%, 13.3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일반은행보다 느슨한 ‘바젤Ⅰ’규제가 적용돼 자기자본비율을 총자본비율로 간주한다.

이코노믹리뷰

출처=금융감독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은행지주회사별로 보면 KB금융지주가 15.47%로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I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BNK금융지주가 각각 12.80%, 12.91%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총자본비율이 미국은행 수준보다 높으며,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대내외 경제불활실 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내부 유보확대 등 자본확충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민성 기자

-Copyright ⓒ 이코노믹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