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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한국도 ‘돼지고기 E형 간염’(?)…질본 실태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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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감염환자 100명 추산

-임산부 등 발병시 치명적


[헤럴드경제] 이번엔 돼지고기 육류다. 국내에서는 매해 100여명씩 E형 간염이 발병하는데, 최근 유럽에서 햄과 소시지로 인해 E형간염이 발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도 E형 간염의 발생규모, 중증도, 감염원, 경로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거친 뒤 E형 간염과 관련한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형 간염은 법정 감염병이 아니어서 정확한 환자 수와 감염경로가 의료 신고체계를 통해 집계되지는 않고 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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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멧돼지 담즙, 노루 생고기를 먹고 발병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지만, 정확한 경로도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건강보험 진료통계를 통해 연간 100여명이 E형간염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 ㄹ뿐이다.

E형간염은 E형간염 바이러스(Hepatitis E virus)에 의해 생기는 급성 간염으로,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돼지, 사슴 등 육류를 덜 익혀 섭취할 경우에 감염된다.

15∼60일(평균 40일) 잠복기를 거처 피로,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발생한 후 황달, 진한 색 소변, 회색 변 등의 증상을 가져온다.

건강한 성인은 대부분 자연 회복돼 치명률은 3% 정도로 낮지만, 임신부, 간질환자, 장기이식환자와 같은 면역저하자의 경우는 치명적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E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한해 2000만명이 감염되고 330만명이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4만4000명이 사망(치명율 약 3.3%)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아시아ㆍ중남미ㆍ북아프리카 등 주로 저개발국가에서 오염된 식수로 유행하는 경우가 많고,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육류, 가공식품을 통하여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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