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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10주년' 부산국제광고제 개막..."4차산업혁명 시대, 광고산업의 미래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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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을 맞은 ‘2017 부산국제광고제’가 24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광고제는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크리에이티브와 기술의 시너지를 뜻하는 ‘Creativity +-×÷ Technology’를 테마로 삼고 광고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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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산국제광고제가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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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조직위원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광고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크리에이티브와 기술의 상생관계를 찾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고자 했다”며 “부산국제광고제가 세계 광고산업 발전을 촉진하는 지식공유의 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과 함께 열린 10주년 기념 시상식에선 김낙회 전 제일기획 대표가 평생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1530편의 광고 작품이 56개국에서 출품됐다. 광고제 기간 동안 1799편의 본선 진출작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 중 일반인 부문 작품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의자 부산국제광고제 공동집행위원장은 “10년전 3000여점에 불과하던 출품작이 10년만에 2만점을 넘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장으론 웨인 초이(Wain Choi), 안젤모 라모스(Anselmo Ramos), 아드리안 보탄(Adrian Botan), 헬렌 박(Helen Park), 수티삭 수차리타논다(Suthisak Sucharittanonta) 등 광고 거장들이 활약한다. 수상작은 오는 26일 폐막식에 앞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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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광고제 출품작들을 소개하는 미디어월. /윤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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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고제는 전시와 세미나 등 행사 전반을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제로 꾸몄다. 페이스북, 텐센트 등 글로벌 IT 기업이 전시와 세미나를 열고, 크리에이티브와 첨단 기술을 융합한 작품들이 본선에서 경쟁한다. 최환진 공동집행위원장은 “‘Creativity +-×÷ Technology’ 라는 테마의 +는 창의성과 기술의 시너지, -는 기술의 힘을 입지 않은 순수한 휴머니즘, ×는 기술과 만나 변주하는 광고, ÷는 ‘나눔’이라는 한국적 가치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24일에는 10주년 특별 세션으로 4차 산업혁명 콘퍼런스를 진행한다. 백영재 구글 전무, 유신 카오(Yuxin Cao) 바이두 CMO 등 7명의 연사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광고 산업의 융합에 대해 강연한다. 광고 산업의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10주년 특별전, 기술 기반 마케팅 솔루션을 공유하는 애드텍(AD tech) 콘퍼런스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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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광고제 로고.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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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광고제는 예비 광고인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한다. 웨인 초이 심사위원장은 “다른 국제광고제와는 달리 학생과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닌 것이 부산국제광고제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예비 광고인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공동관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 4개 기관과 함께했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창업에 필요한 법률상담, 마케팅, 투자상담, 사업계획 및 비즈니스 모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 광고경진대회인 ‘부산국제광고제 영스타즈 광고경진대회(영스타즈)’ 수상자들에겐 세계 유명 광고 기업의 인턴 기회가 주어진다. 국내 대표 광고 회사들의 취업설명회도 진행한다. 또 행사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부산국제광고제와 아시아광고연맹(Asian Federation of Advertising Associations)의 업무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최환진 공동집행위원장은 “내년에는 온라인 비디오를 다루는 ‘비디오 스타즈’를 본격적으로 열 것”이라며 “또한 일회성 행사로 끝나는 것을 넘어 상시적인 운영을 위해 부산 내 광고 박물관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윤민혁 기자(beheren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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