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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고교 교사 70%, 전 과목 절대평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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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교사도 과반 이상이 전 과목 절대평가 지지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고교 교사 중 70%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중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단체 좋은교사운동은 지난 17~22일 동안 전국의 회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육부가 발표한 수능개편안 1안(일부 과목 절대평가 도입)과 2안(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에 대한 의견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고교 교사 292명, 중학교 교사 203명, 초등학교 교사 194명 등 총 689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고교 교사들의 68.2%가 전 과목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2안을 찬성했다. 그 이유로는 '정답찾기식 교육을 탈피해 다양한 수업과 평가를 할 수 있다'가 39.7%로 가장 많았다. '1안의 경우 상대평가 과목 학습부담 증가 우려(28.6%)', '과도한 경쟁부담 완화(21.1%)' 등의 답변도 상당했다. 그 밖에 '수능의 변별력을 낮춰 학교 내신 중심의 대입전형을 만들기 위해'라는 답변도 7.5%였다.

1안을 지지하는 이유는 '수능 영향력이 줄면 다른 전형요소(논술, 면접, 학생부 비교과 등)가 확대돼 사교육 부담 증가'가 54.8%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대입 변별력 확보(20.4%)', '대입 전형과 수능 변화 최소화 위해(15.1%)', '학생부 전형이 확대로 내신경쟁이 과열 우려(7.5%)' 등의 순이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들은 각각 2안 찬성 의견이 57.2%, 58.6%로 과반을 넘었다.

좋은교사 운동은 이를 토대로 "수능과 내신, 면접을 아우르는 대입전형의 종합적인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며 "2015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려 수능과 내신 절대평가로의 이행과정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 밖에도 ▲불투명한 학생부종합전형 개선 및 간소화 ▲고교 자체만의 배움과 성장이 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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