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8 (수)

LG전자 미니빔 TV, 24시간 함께 해보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LG전자가 초소형 프로젝터 신제품 미니빔 TV를 출시했습니다. 내장 배터리를 탑재해 야외에서도 사용 가능한 이 제품과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영화관을 만들어 즐길 수 있습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외관과 성능을 살펴볼까요. LG전자 미니빔 TV는 네모 반듯한 디자인에 색상은 깔끔한 흰색입니다. 본체 옆면에는 쿨링 팬 부와 초점 조절 링이 배치됩니다. 벽에서 최대 2950mm 거리까지 투사 가능하며, 이 때 최대 화면 크기는 2213 x 1247mm입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옆면 HDMI/USB 단자부는 커버로 보호됩니다. HDMI 케이블이나 USB 메모리를 꽂아 사진,영상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편 단자부에는 전원,충전 단자와 USB, 헤드폰 단자가 있습니다. 콘텐츠를 혼자 즐기고 싶을 때 헤드폰 단자가 유용합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본체 윗면에는 메뉴 이동에 쓰이는 십자 키와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메뉴나 조작은 기본 제공되는 리모콘으로도 가능합니다. 아래에는 각도 조절용 힌지가 있는데, 70도 각도까지 세울 수 있습니다. 힌지에 삼각대 마운트도 있어 견고하게 고정할 수 있습니다.



▲[IT With 24] LG전자 미니빔 TV와 함께한 24시간 영상. / 차주경 기자

LG 미니빔 TV의 밝기는 250루멘, 촛불 250개와 대등한 수준입니다. 명암비는 10만:1, 해상도는 HD(1280 x 720)입니다. 프로젝터는 램프 수명이 있는데 이 제품의 수명은 3만시간, 하루 3시간 사용 시 30년 가량 쓸 수 있는 수준입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본체 크기는 146.9 x 85.5 x 36.5mm, 무게는 490g입니다. 크기는 손바닥 두개를 겹친 정도, 무게는 생수 한병 정도로 파악하면 됩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후 1시
아무래도, LG전자 미니빔 TV를 만나는 것은 오전보다는 오후가 적당합니다. 이 제품은 휴대성을 갖춘 미니 프로젝터로, 캠핑을 비롯한 야외용뿐 아니라 사무용으로도 적합합니다. 본체 HDMI 케이블이나 USB 메모리 슬롯을 활용하면 사진,영상 자료를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노트북(윈도 8.1 이상)과도 연결 가능합니다.

스마트폰 스크린 셰어링도 유용합니다. 스크린 셰어링 애플리케이션(어떤 종류든 사용 가능하며 스마트폰 화면 공유로도 가능합니다)을 실행하고 스마트폰의 Wi-Fi를 켜면 LG전자 미니빔 TV가 검색됩니다. 터치하면 자동으로 연결됩니다. 연결 시간은 30초 가량으로 길지 않습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후 8시
퇴근 후, LG전자 미니빔 TV를 본격적으로 사용해보겠습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크린 셰어링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LG전자 미니빔 TV와 연결합니다. 방에 불을 켠 상태에서 사용해봤는데, 가급적 어두운 곳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빛이 있으면 화면 대비가 다소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250루멘 밝기는 어두운 곳에서 눈부심 없이, 영상을 쾌적하게 볼 만한 밝기입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불을 끄니 한결 낫네요. 위 영상은 유튜브에 등록된 '고독한 미식가'입니다. LG전자 미니빔 TV는 팬 소음이 거의 없어 영상 감상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제품과 스크린 거리가 멀 수록 영상이 커지는데, 본체 초점 조절 링으로 화면 선명도를 조절해 원활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불만은, 기기 자체 소리가 다소 작다는 점입니다. 기기 음량은 0~100단계로 설정 가능한데, 스마트폰 볼륨을 최대로 키워도 30단계까지는 소리가 너무 작습니다. 영상을 혼자 감상한다면 60~80단계 음량이 적합한데, 서너명 이상이 영상을 볼 경우 100단계 음량도 모자랄 듯합니다. 이어폰 단자로 스피커를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후 9시 30분
내친 김에 USB 메모리 재생 기능을 체험해봅니다. 본체 옆면 USB 단자에 메모리를 꽂고 외부 입력을 선택하면 메모리 속 사진과 영상 파일을 자동 인식합니다. 데이터가 많을 수록 읽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동봉된 리모콘으로 사진과 영상을 넘겨가며 대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리보기도 있고, 인터페이스도 깔끔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일부 영상 파일은 읽지 못하네요. 실험 결과 mp4,avi 확장자 영상 파일은 원활히 재생했지만, mkv,mov 확장자 영상 파일은 재생하지 못했습니다. 몇몇 파일은 인코딩 후 즐겨야겠습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밤 12시
잘 생각해보니, 이 제품을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자기 전 영상 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알맞겠더군요. 본체 밑에 삼각대 마운트가 있어, 다관절 삼각대(관절을 꺾어 다양한 구도로 변경할 수 있는 제품)와 병용, 벽이나 천장에 영상을 투사할 수 있습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불을 모두 끄니, 선명한 대화면 영상이 반깁니다. 영상 색온도와 해상도도 딱 알맞은 수준이네요. 오늘 자기 전 볼 영화는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입니다. 혹시 옆집이 시끄러울 수 있으니 이어폰을 꽂고 보겠습니다. 일정 시간 후 꺼지는 취침 예약 기능도 있으니, 행여 보다 잠들더라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IT조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만 사용했지만, LG전자 미니빔 TV는 4시간 유지되는 내장 배터리를 갖춰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피가 적어 휴대성이 높은 만큼 야유회나 캠핑, MT와 워크숍, 나들이 등 다양한 환경에 안성맞춤입니다. LG전자 미니빔TV는 59만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IT조선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