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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한국당 혁신위, ‘朴출당·인적청산’ 논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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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청산대상 3개 그룹 제시 / 24∼25일 연찬회서 다뤄질 듯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와 당내 인적청산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홍준표 대표가 토크콘서트 등에서 인적청산 문제를 언급하자 예정보다 빨리 논의에 들어간 것이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가 인적 혁신 문제의 시동을 건 만큼 혁신위는 당초 생각한 일정보다 더 빨리 인적 혁신 문제를 논의하게 됐다”며 “오늘(23일) 회의부터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는 당초 정책·이념 정립, 조직·제도 정비에 이어 10월쯤 마지막으로 인적 혁신 문제를 다룰 예정이었으나 스케줄이 앞당겨진 셈이다.

세계일보

자유한국당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혁신위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인적청산 방안 논의에 돌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류 위원장은 인적 혁신 대상 3개 그룹을 제시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 본인의 정치적 실패에 따른 책임, 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사람들 중 소위 친박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실패 방치 문제, 탄핵의 빗장을 연 인사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가 세 가지 그룹의 이슈”라며 “이 영역들 간의 종합적이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홍 대표 주재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출당론 등이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강효상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하지만 혁신위가 인적청산 논의에 돌입함에 따라 24, 25일 열리는 한국당 의원·원외위원장 연찬회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론을 비롯한 인적청산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위는 상향식 공천보다 책임공천에 주력한다는 내용의 1차 혁신안에 이어 이날 당의 정책정당화를 위한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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