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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구강암 환자 턱뼈 재건도 3D 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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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팀이 최근 개발한 '3D 프린팅모델 및 골절제 가이던스'를 활용해 환자의 턱을 재건하는 수술을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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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아래턱뼈)이 암으로 침윤된 경우 종양과 함께 턱뼈를 제거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때 다리뼈(비골)을 이용해 환자의 턱을 재건하는 수술이 병행된다.

그 동안 CT 영상을 통해 얻은 정보만을 활용해 수술이 이뤄져왔다. 그러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3D 프린팅모델 및 골절제 가이던스를 개발해 수술시 절제해야 하는 하악과 이어 붙일 비골을 미리 만들어 골절제와 재건을 동시에 미리 시행하여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고, 수술시간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재건시에도 환자의 얼굴 윤곽을 가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팀이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구강암 환자의 턱뼈(하악) 재건 수술 모델 및 골절제 가이던스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3D 프린팅 개발은 2013년 부비동암 수술 모델과 지난해 중이염 치료시 필요한 측두골 수술 모델에 이어 세 번째다.

미래창조과학부의 'ICT 기반의 의료용 3D 프린팅 응용SW플랫폼 및 서비스 기술개발' 과제(경북대)의 지원을 받아 의료영상처리 소프트웨어와 3D 프린터가 이용됐다.

백정환 교수는 "해당 모델을 이용하면 의사들이 이론으로만 배우던 수술법을 손으로 실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결국 환자들에게 이득"이라며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한 3D 프린팅 수술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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