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 9단 ● 알파고 9단
5국 5보(63∼75)
팻감을 막기 위해 손해를 볼 순 없기 때문에 흑 67, 69로 반발한 것은 당연한 진행. 이제 충분히 팻감을 만들었다고 판단한 백 알파고는 70으로 패를 결행한다.
사실 백 70 대신 참고 2도 백 1처럼 먼저 찔러보는 것도 방법이었다. 이때는 흑 2로 받아야 하는데 백 3으로 패를 걸어간다. 백 5가 반상에서 유일한 팻감이어서 백 9까지 패를 이길 수 있다. 이 그림은 백이 좋다. 7=○.
하지만 백 알파고는 패를 이기는 대신 우상에서 대가를 얻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흑은 백 72의 팻감을 받을 길이 없어 73으로 패를 해소했고 백은 우상 귀를 뚫었다.
이 결과의 이해득실은 어떨까. 좌하 귀에서 흑이 빵빵 따낸 것도 좋지만 우상 귀가 뚫리면서 상변 흑 5점이 완전 고립된 피해가 더 크다. 여기서 백이 승기를 잡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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