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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유태우의 서금건강법] ‛손의 인중’ A26은 신체 조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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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한국일보

손의 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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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한ㆍ일 서금요법 학술대회에서 일본 침구학자들의 발표내용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된 것을 실감했다. 그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조절 포인트’를 소개한다.

조절 포인트는 ‘리셋 포인트(RESET POINT)’로 일본 고베시에 사는 마쓰오카 가요코 선생이 발표했다. 보통 손을 ‘뇌의 어머니’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뇌와 손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뜻이다. 최신 뇌과학에서는 한술 더 떠 ‘뇌는 손의 노예’라고 말한다. 손은 뇌를 자유자재로 지배하는 신체의 최대 강자로 본 것이다. 40년 전에 밝힌 고려수지침ㆍ서금요법의 원리를 현대과학이 입증한 셈이다.

마쓰오카 선생은 침술의 명가인 중국 송가(宋家)에서 침술을 배우려고 20회 이상 중국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그는 인중혈(코끝과 윗입술사이 중앙점)이 뇌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강하게 느꼈다.

이 인중혈에 해당하는 위치가 서금요법에서는 A26이다. 인중 위치에서 수평으로 뇌 속으로 가면 그곳에서 좌우 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있다. 인중을 자극하면 뇌량 운동에 영향을 줘 좌우 뇌 조절에 도움된다는 것이다. 우울증ㆍ자율신경실조ㆍ인지증ㆍ뇌졸중 후유증ㆍ뇌경색ㆍ교통사고 후유증 등에 이상이 있을 때 상응점을 조사한 결과, A26에서 과민 압통점이 나타났다.

양손 중지의 A24와 A28의 중간점인 A26을 목표로 압통점을 찾는다. 시력이 약한 쪽, 복부 압통이 심한 쪽, 팔다리에 증상이 있거나 문제가 있는 쪽에서 과민점이 나타난다. 이때 A26에 침봉이나 아큐빔으로 자극하고, 기마크봉 소형이나 중형을 붙이는데 아픈 쪽만 또는 양손 모두 붙여도 좋다. 10분 후에 실험 결과를 측정한 결과, 많은 부분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한 발로 설 수 없던 사람은 100% 조절돼 무릎ㆍ허리ㆍ어깨ㆍ머리의 굴신과 회전에 효과가 있었다. 좌우 시력 차이와 뇌혈류도 개선됐다. 이밖에 혈압이 조절됐으며, 근육 긴장도 유연해졌다. 복부 압통과 좌우 악력 차이도 크게 좋아졌다. 기마크봉보다 강력한 금봉 소형을 붙여주면 더 큰 도움이 된다.
한국일보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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