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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글중심] 류영진 식약처장은 '정치약사' 출신이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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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연합뉴스]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자질에 대한 논란이 한창입니다. ‘살충제 계란’ 파동에서 보인 그의부실한 대응 능력에 관해서지요. 개인 약국을 운영했던 그의 과거 이력을 언급하며 코드인사의 한계를 지적하는 입장과 이번 파동의 책임은 이전 박근혜 정부에 있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e글중심’은 여러분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중앙일보

ID ‘장자방’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 류영진 식약처장

“류영진은 처음부터 식약처장에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가 조그마한 제약회사라도 근무한 적이 있었다면 의사결정의 과정이나 유통 경로의 흐름, 조직 운영의 기초 상식 정도는 어깨너머에서나마 커닝이라도 하여 조직 생태의 기초 원리라도 깨우쳤을 것이다. 하지만 류영진에게는 그런 경력조차도 없었다. 약국 경영은 소호(SOHO) 기업적인 성격을 지닌 1인 기업체에 불과했으니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밖에 없어 국가 단위의 큰 조직의 수장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었다.”


중앙일보

ID ‘昌天列河’


닭알 사태를 보면서 식약처장 질타하는 거 보고 갸우뚱~

“뉴스 보다가 약력 보니 약사 관련 어쩌고~ 이야기가 나오고, 축산 관련된 것은 본인의 전문분야가 아닌 것 같은데... 하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전 정부 그러니까 503 이 싼 X 치우는 것인데, 덮여 있던 것을 드러냈을 뿐인데 왜 보은 인사니 뭐니 하며 욕을 먹어야 하는 것인지...”


중앙일보

ID '한화배영수'


식약처장은 살충제 달걀 문제로 책임지고 사퇴해야죠

“살충제 달걀로 일파만파, 국민은 정부의 발표를 불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임명 당시부터 부당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제 식약처장은 국민 불신 처방 차원에서 경질되어 약국 처방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러한 국민 불신이 쌓이면 탕평인사 하셨다는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으로 나타납니다. (중략) 문재인 정부도 무슨 문제 생기면 책임을 안 지고 그냥 자리에 연연하나요??”


중앙일보

ID ‘약수거사’


국민 불안을 부르는 류영진 식약처장 임명

“대통령의 국정은 국민에게 마음의 신뢰와 안정을 주어야 합니다. 특히,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처의 공직자는 그 인물 자체만으로 국민에게 신뢰를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류영진처럼 아무런 행정경험도 없으며, 또한 진영논리로 상대를 비난하던 인물에 대하여 국민이 안정감을 느낄 수가 있을까요? (중략) 국방부나 식약처와 같은 곳에 필요한 것은 코드가 아니라 바로 국민의 믿음과 신뢰입니다.”


중앙일보

ID '차가운생맥주‘


식약처장 그만두면 절대 안 됨 ㄷ ㄷ ㄷ

“돌아가는 꼬라지 보니 국장, 과장급에서 문재인 정부 길들이기 및 식약처장 및 내각 요인 제거를 목적으로 야합한 상황이라고 유추됨. 중간에 보고 자르고 정보 고립시킨 인사들 색출해야 함. 자유당 전임 식약처장도 조사해서 얘는 뭘 알고 뭘 몰랐는지도 파악해야 할 듯. 농림부 및 식약처 적폐 세력 이번에 색출, 처단 못 하면 기회 없음 ㄷ ㄷ ㄷ ㄷ”


중앙일보

ID ‘올드코난’


원인은 이명박근혜 정부였고 근본적인 해결은 농민들의 삶이 나아져야.

“개인적으로 류영진 식약처장 임명을 반대했던 사람 중 한 사람이지만, 이번 사태에 대해서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과 류영진 식약처장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와 그 이전 AI 사태의 근본 원인은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에서 비롯된 것이다. 당장 문재인 정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서 문재인 정부 책임이 아닌 것이다.”


중앙일보

ID 'tensor'


이런 식약처장이 국민 건강 총괄한다니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16일 국회 답변을 보면 그가 식약처장으로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사람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류 처장은 취임 한 달밖에 안 됐다고 해도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것이 정도를 넘어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의원들이 전국의 계란 생산량, 유통 과정, 국내 소비량, 문제 농가가 유통한 수량 등을 물었지만 우물쭈물하기만 했다."


정리 : 김솔 인턴기자

중앙일보 논설위원의 생각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우리의 식탁안전을 책임지는 최일선 기관입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품과 의약품의 유해성을 차단하고 안전한 먹거리만 유통시켜야 할 최종적 책임은 식약처에 있지요. 그런데 류영진 식약처장은 사태 파악조차 못하고 허둥대며 혼란을 부추기는 진원지로 등장해 사회적 불신을 키우는 데 한몫했지요. 오죽했으면 이낙연 총리가 “브리핑도 하지 말라”고 질책을 했을까요.

류 처장은 임명 당시부터 대표적 보은 인사로 꼽혔습니다. 부산 지역 약사 출신으로 18대 대선부터 문 대통령 측근으로 활동하며 올해 대선에선 민주당 부산시당 특보단장을 맡았습니다. 약사지만 행보는 정치인이었다는 평을 듣는 인물이었지요. 식품과 의약품 안전을 책임지기에는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걱정이 많습니다. 정권의 보은을 위해 우리 식탁의 안전이 위협받아선 안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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