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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스페인 차량 테러로 숨진 이탈리아인, 3명으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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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흉기 테러에서도 이탈리아 국적자 1명 부상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스페인 테러로 숨진 이탈리아인이 3명으로 증가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에서 이탈리아 국적자인 카르멘 로파르도(80)의 사망이 추가로 확인됨에 따라 이탈리아 출신의 희생자가 3명으로 늘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 총리실이 19일 스페인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스페인, 유럽연합, 이탈리아 국기(왼쪽부터)를 조기로 게양했다. [EPA=연합뉴스]



외교부는 앞서 어린 두 자녀를 구하고 숨진 브루노 굴로타(35)와 생애 첫 스페인 여행길에서 운명을 달리한 루카 루소(25) 등 자국민 2명이 이번 테러로 사망하고, 최소 3명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통신 ANSA는 3번째 이탈리아 사망자는 남부 바실리카타 주 출신 할머니로, 약 60년 전 아르헨티나로 이민을 갔고, 휴가차 바르셀로나를 방문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번 테러 최고령 사망자로 추정된다.

바르셀로나와 인근 해변 도시 캄브릴스에서 일어난 연쇄 차량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총 14명, 부상자는 126명이며, 이들의 국적은 34개국에 달한다.

사망자의 국적별 분포는 스페인 4명, 이탈리아 3명, 포르투갈 2명, 벨기에 1명, 미국 1명, 캐나다 1명, 아르헨티나 1명 등이다. 호주 국적의 7세 소년은 실종됐다.

부상자 가운데 아직 5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이 중 12명은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8일 핀란드 남부 도시 투르쿠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으로 인한 부상자에도 이탈리아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했다.

핀란드 당국은 핀란드 여성 2명이 사망한 이번 사건을 테러로 가닥을 잡은 채 모로코인 용의자를 조사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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