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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스페인 연쇄 차량테러, 더 큰 규모의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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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경찰 "물품 부족으로 계획 변경"

16일 알카나르 주택폭발부터 시작

뉴스1

18일(현지시간) 차량테러가 발생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전날 람블라스 거리와 캄프릴스에서 연쇄 차량테러가 발생해 총 14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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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스페인에서 발생한 연쇄 차량테러 용의자들이 더 큰 규모의 공격을 계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호셉 루이스 트라페로 카탈루냐 경찰서장은 18일(현지시간) "용의자들은 바르셀로나에서 1건 또는 몇건의 공격을, 알카나르에서 폭발을 준비했으나 더 큰 공격에 필요한 물품들을 더 이상 갖고 있지 않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람블라스 거리와 바르셀로나로부터 120㎞ 떨어진 작은 도시 캄브릴스에서는 연쇄 차량테러가 발생해 총 14명이 죽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차량테러 발생 하루 전인 16일 오후에는 바르셀로나 인근 도시인 알카나르에서 주택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는데, 경찰은 테러범들이 이곳에서 '폭발물 실험'을 하던 도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스페인 국적 1명, 모로코 국적 3명 등 용의자 4명을 검거한 상태다. 전날 캄브릴스 테러 직후에는 용의자 4명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다. 부상을 입은 용의자 1명도 끝내 숨졌다.

람블라스 거리에서 행인들을 덮친 흰색 밴 차량의 운전자는 여전히 붙잡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카탈루냐 경찰 측은 사망한 용의자 5명 가운데 운전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트라페로 서장은 "수사 중점이 이 방향에 있다"면서도 "실마리는 있지만 구체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사망한 용의자 5명 가운데 2명은 아직까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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