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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소방수' 통신정책국장·장관 정책보좌관은 '추미애 대표 보좌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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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가 실장급 인사에 이어 통신정책국장과 장관정책보좌관 인사를 18일 단행했다.

이데일리

통신정책국장은 전성배 전 대변인이고, 장관정책보좌관(3급 상당)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좌관을 지냈던 조일출 씨가 임용됐다.

전성배 국장은 전북 군산 출신으로 군산동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그는 행시 34회로 방송통신위원회 국제협력관, 국가사이버안전센터 민관군대응팀장, 미래부 전파정책국장 등을 거쳤고, 유영민 장관 인사청문회도 도왔다.

전 국장이 과기정통부 내에서 ‘소방수’, ‘구원투수’로 불리는 것은 사회적 논란이나 갈등이 큰 분야에 투입돼 정책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국회에서 소위원회까지 만들어 지상파UHHD 주파수 배분을 요구했던 2014년 11월 전파정책국장이 됐는데 갈등을 조정하면서 지상파 방송사에 UHD용 주파수를 주는 역할을 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정작 UHD 주파수를 할당받고 나서부터는 “UHD 제작비가 부족하다”며 정부지원을 요구하는 상황이나, 정부 입장에서 보면 국회와의 정면 충돌을 피하고 언론 권력인 지상파 방송사와도 화해(?)하는데 중재자 역할을 한 셈이다.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대한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 국장은 또다시 논란이 많은, 사회적 합의가 요구되는 부서(통신정책국)의 책임자로 오게 됐다.

조일출 장관정책보좌관은 전라남도 화순 출신으로 한양대에서 석·박사를 지냈다.

그는 추미애 의원(현 민주당 대표)의 보좌관, 당대표실 부실장,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정부회계를 전공한 경영학 박사로, 국회 산자위 등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영민 장관 정책 보좌관 임용은 유 장관이 원했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성품으로 전해진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윤천원 전 서울시 정보화 옴부즈만도 정책보좌관으로 정식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보좌관은 서울대 82학번으로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 전 김근태 의원실 보좌관,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국케이블TV산업협회 전문위원 등을 거쳤고 지상파DMB특별위원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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