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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서울교통공사 직원, 폭우 속 청계천에 빠진 어르신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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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청계천에서 시민을 구한 권순원 씨 [서울교통공사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에 갑작스럽게 내린 장대비로 청계천에 고립된 70대 어르신을 서울교통공사 직원이 구해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8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 소속 권순원(52) 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야간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불어난 물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민 2명을 발견했다.

이들 가운데 70대 어르신은 거센 물살을 헤치고 건너가려다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자칫하면 불어난 물에 휩쓸려 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권 씨는 이를 보고 청계천으로 뛰어들어 이 어르신을 일으켜 세워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그는 이 어르신이 특별히 다친 곳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자리를 떴다.

권 씨는 "당장 위험에 처한 시민을 구할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생각해 어르신을 구했다"면서 "내 힘으로 시민을 구해내 다행"이라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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